[美친주] 유나이티드항공, '핑크빛 전망'… 흑자전환 기대감에 주가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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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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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유나이티드 항공은 전거래일대비 4.33달러(9.31%) 상승한 50.8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크게 뛰었다.
1분기 유나이티드 항공은 매출액 75억7000달러, 영업적자는 -13억8000달러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유가 급등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평균 급유 단가는 갤런 당 2.88달러로 2019년 1분기 대비 약 41% 상승했다. 반면 여객수송량(RPM)은 2019년 대비 증감률 -27%를 기록하며 더딘 회복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가 손실을 기록한 것은 9분기 연속이다. 하지만 경영진은 올해 2분기와 연간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2분기에 영업이익률이 10%에 이르고, 매출은 사상 최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CNN 등도 유나이티드 항공이 2019년 이후 처음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에서 풍토병으로 전환되는 변곡점에 도달하면서 출장, 여행의 완전한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런 수요는 나의 경력에서 본 그 어느때 보다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우리 역사상 최고의 좌석당 매출액(TRASM)과 분기별 매출을 달성하고, 약 10%의 영업 마진을 예상하고 있다"며 "수요의 가속화는 우리 사업 전망에 큰 신뢰를 준다"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시아 지역 등으로 향하는 장거리 국제선 예약률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또한 그동안 엔진 결함 이슈로 운항하지 못했던 P&W 엔진이 장착된 B777 기종의 점진적 노선 투입을 통해 공급도 수요에 맞춰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유 가격의 높아진 레벨이 당분간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은 운임 상승폭을 그 이상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2019년 대비 마진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