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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빅스텝 충격파에… 네이버·카카오 주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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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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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KS:035720) 주가가 꽁꽁 얼어붙었다. 연준이 이번주 빅스텝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미국 대표 성장주가 급락하면서 이들 기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NAVER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92%) 하락한 28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카오도 2600원(2.89%) 하락한 8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두 종목이 하락한 이유는 지난주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중심의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마감했기 때문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 한달간 13.3% 급락해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탓에 기술주의 급락세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통상 기술주는 차입경영에 의존하는 경양이 있어 금리인상이 악재로 작용한다.

연준은 5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0.5% 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6월과 7월 FOMC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 부진한 실적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지난달 21일 '어닝쇼크'에 가까운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 (KS:035420)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네이버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4.5% 늘어나는데 그친 301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441억원)를 밑돌았다.

오는 4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카카오 역시 전망은 좋지 못하다. 톡비즈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23%로 내려오고 게임 부분에서도 오딘 매출 하향 안정화로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1조6542억원, 영업이익은 15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5%, 0.4% 증가, 시장기대치 대비 6% 가량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하락을 저점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전략도 나오고 있다. 미국 초대형 성장주들의 경우 1분기뿐 아니라 2분기 실적 우려를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FOMC에서 50bp 기준금리 인상 등의 양적 긴축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런 정책 결정은 이미 지난 FOMC 회의록과 연준 인사들 발언을 통해 금융시장 내 주된 컨센서스로 자리잡고 있고 시장 가격 변수들도 이러한 전망을 미리 반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