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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하루새 시총 286조원 '증발'… 美 증시 역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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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년 02월 04일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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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NASDAQ:FB)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스(NASDAQ:FB)의 주가가 26% 넘게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2376억달러(약 286조원)가 사라졌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최대 규모다.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메타 플랫폼스는 전거래일 대비 85.24달러(26.39%) 하락한 237.76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235.75달러까지 추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6613억9100만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2376억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애플이 하루 만에 1820억달러가 증발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메타 플랫폼스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데다 사용자 감소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 플랫폼스의 4분기 매출은 336억7000만달러로 컨센서스를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3.67달러로 컨센서스(3.84달러)를 하회했다.

1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의 기대치에 못미쳤다. 메타 플랫폼스는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70억~29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01억5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9% 감소한 125.85억 달러를, 영업이익률은 8.1%포인트 내린 37.4%를 기록했다. 일일활성사용자(DAU)는 평균 19억2900만명으로 컨센서스(19억6000만명)를 밑돌았고 월간활성사용자(MAU)도 29억1000만명으로 컨센서스(30억1000만명)를 하회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일일활성사용자가 전분기(19억3000만명) 대비 소폭 감소한 점에 주목했다. 활성사용자가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은 18년 역사상 처음이다.메타 플랫폼스 측은 "애플의 운영체제 변경 이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광고 실적 타격을 입었으며 공급망 붕괴 등 경제 이슈도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랫폼 유저 타임(User Time) 경쟁 심화와 사용자들의 릴스와 같은 짧은 영상 플랫폼들로의 이동이 나타나고 있어 차기 분기에도 매출액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 "이라고 밝혔다.JP모간체이스는 메타 플랫폼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385달러에서 28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애널리스트 포커스(Analyst Focus) 종목에서 제외했다.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메타의 4분기 실적에서 광고 사업 성장세가 큰 폭으로 둔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메타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메타버스 전략을 전개하고 있지만 이는 다년간의 전환과 막대한 투자가 요구되는 반면 성공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고효과, 매크로 여건 악화, 환율 변동 등 모든 요소가 메타에 악재로 제기되며 특히 틱톡과의 경쟁과 광고 사업 불확실성은 올해 메타 투자에 핵심적인 악재로 거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메타는 릴스(Reels) 이용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오히려 메타의 다른 소셜 플랫폼을 잠식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다수의 악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메타 주가는 수 개월 동안 박스권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BMO캐피탈도 메타 플랫폼스 광고 사업의 회복세를 확인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25달러에서 29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니엘 살몬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iOS 정책 조정 결과 메타의 광고 사업은 악영향을 받고 있으며 2022년 중반까지 나타나 메타 실적을 압박할 전망"이라며 "메타 광고 사업이 회복세를 누리면서 투자심리를 견인하는 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메타 플랫폼스 주가 폭락 여파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8.73포인트(3.74%) 하락한 1만3878.82에 마감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소셜미디어 기업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트위터는 5.56% 하락했고 핀터레스트와 스냅도 각각 10.39%와 23.60%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