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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데이 개최를 통해 중장기 제품 로드맵을 업데이트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실적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AMD는 전거래일 대비 3.04% 하락한 98.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AMD는 CPU 로드맵으로 올해 하반기 5nm와 4nm 공정을 도입하는 Zen 4 아키텍처 기반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Zen 5는 4nm와 3nm 공정을 도입하며 2024년 내 출시할 계획이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아키텍처 Zen 3 대비 전성비가 25% 이상, 전체 퍼포먼스는 35% 이상 개선된다"며 "Zen 4 도입을 기점으로 서버 CPU의 경우 범용, 클라우드, 통신 등 목적에 맞춰 라인업이 다변화될 예정인데 이는 인텔의 성능과 전성비에 따라 라인업을 분리할 인텔의 데이터 센터 로드맵과도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GPU 로드맵으로 올해와 내년에 걸쳐 5nm 공정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용 RDNA 3 아키텍처 제품들은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문 연구원은 "현 RDNA 2 대비 전성비가 50% 넘게 개선된다"며 "서버용 CDNA 3 아키텍처 제품들은 2023년초 출시 계획이며 마찬가지로 5nm 공정을 도입한다"고 설명했다.

AMD는 자일링스(Xilinx)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 기회가 확대되고 임베디드, 차량 통신 등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발생했다며 향후 5년 뒤 시장 기회가 약 3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 제시한 중장기(3~4년) 매출 목표는 연 평균 20% 성장이며 중장기 수익성 목표로 57% 이상의 매출총이익률을 제시했다.

문 연구원은 "AMD가 5월 초 실적 발표 때 제시한 2022년 연간 가이던스를 유지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단기와 중장기 이익 전망이 모두 가시적인 가운데 밸류에이션은 추후 리레이팅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