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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충격에 코스피 2500선 붕괴… "반등 시기 연기"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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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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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 물가 충격의 여파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2500선을 내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지수의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54포인트(0.46%) 내린 2492.97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저점 경신이다. 2500선이 붕괴된 것은 2020년 11월 13일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275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9억원, 194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거래일 대비 31.55포인트(1.26%) 내린 2472.96로 출발한 후 장 초반 한때 2457.3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6.6%로 상승, 여전히 높은 물가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되며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국채 10년과 2년물 금리 역전현상까지도 나타나며 경기침체 우려 또한 고조됐다"며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기관이 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현·선물 모두 매도세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KS:005930)(-0.32%) 삼성바이오로직스 (KS:207940)(-0.25%) NAVER(-0.39%) 현대차 (KS:005380)(-2.00%) 삼성SDI(-3.28%) 등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2.77%) SK하이닉스 (KS:000660)(0.10%) LG화학 (KS:051910)(0.36%) 카카오 (KS:035720)(0.13%) KB금융 (KS:105560)(1.86%) 등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가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향 4680 배터리 증설 소식을 발표하면서 코스닥 2차전지 소재주의 상승까지 견인했다"고 부연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19포인트(0.63%) 내린 823.5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977억원을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 880억원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에 코스피지수의 반등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미뤄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관측이 나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높아지고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25bp(1bp=0.01%)로 축소하지 못하면 하반기 코스피 3000 탈환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주식시장을 전망하는 축으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양호한 실적을 꼽았다.

그는 "다만 하반기 방향성에 대한 시각까지 수정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하반기 둔화될 것"이라며 "다시 고점을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순환적 경기 둔화를 반영해 하반기에는 피크아웃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시장의 또 다른 주요 변수는 중국 경제 회복이다. 지난주 말 발표된 중국의 5월 유동성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주요국에 비해 크게 낮다. 중국의 경기 저점은 지난 4월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