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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올해 증시 부진에도 1조 클럽 가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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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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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내외적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면서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 1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1조 클럽' 명단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했던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 중 NH·삼성·키움은 올해 영업이익이 1조원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3167억원으로 창사이래 첫 1조 클럽에 가입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878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2.1%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 역시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주저앉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조3110억원, 1조2088억원을 기록한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올해 각각 9213억원, 89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9.6%, 25.7%로 떨어진 규모다.

한국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만이 지난해 1조 클럽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증권사 역시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6.3%, 18.6% 감소한 1조2736억원, 1조20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메리츠증권의 경우 올해 부진한 업황에도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한 1조50억원을 달성해 올해 새롭게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32.4% 급증한 376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회사 측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중심으로 IB(기업금융) 부문이 선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호황을 맞았던 증권사들이 올해 줄줄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인 이유는 올들어 금리 인상 등이 본격화되면서 증시 불황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이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주식 시장을 지탱하던 개인투자자들의 이탈로 대부분의 증권사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올 1월 11조2827억원, 2월 10조9502억원, 3월 11조796억원, 4월10조8667억원에서 5월 9조2196억원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투자 심리 악화로 증권업종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2분기를 증시의 저점으로 보고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증권업 실적과 주가는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된 이후 증시가 반등할 때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과거 2012년과 2019년에도 나타났던 현상인데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증시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며 거래대금도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변동성은 이전보다 축소되고 있어 거래대금도 1분기 수준을 상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