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빅스텝 기정사실…8월도 빅스텝 밟으면 장기물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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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년 07월 11일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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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에서는 컨센서스 대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며 "소수의견은 가능하지만, 동결이 아닌 25bp 인상의 소수의견이 출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금통위의 매파적 스탠스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상의 근거는 현재 높은 물가와 함께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과 원화 약세 등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빅스텝 자체는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온 재료이기 때문에 그 자체는 금리를 움직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대신 기자회견의 톤에 따라 8월 인상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는 점과 8월 금통위 전까지 소비자물가, 기대인플레이션, 원·달러 환율 등 3가지 지표에 따라 8월 빅스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금리는 상승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사야할 타이밍을 놓쳤다는 의견들이 종종 있다"며 "8월 빅스텝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금리가 상승할 때 장기물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긴축 속도가 빨라진다면 긴축의 끝도 빨리 도래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하반기 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 등이 혼재되면서 금리는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