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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우려에도 양호한 유럽 증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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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년 08월 25일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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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기 침체 확률이 60%나 달하지만, 유럽 증시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익 전망치가 견조하다는 이유에서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블룸버그는 8월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의 60%가 1년 내 EU 침체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특히 천연가스 가격이 3개월 사이 230% 급등, 인플레이션 부담 확대 우려로 직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유럽 주식시장만 보면 유독 이 지역의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지 여부를 읽어낼 수가 없다"며 "스톡스(Stoxx) 50 지수는 연초 이후 -15.0%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 이는 코스피보다 나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는 또 "지난 19일 이후 러시아발 가스대란 우려와 침체 가능성이 재차 불거진 후에도 유럽 증시는 -4.0% 하락했는데, 한국, 미국과 전혀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유럽 증시 성과가 나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익 전망치가 생각보다 너무 견조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긴축 시작과 인플레이션 부담이 맞물려 경기 서베이 지표가 악화되면 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Stoxx 50 지수의 올해,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미미하지만 계속해서 상향되고 있다"고 짚었다.

강 연구원은 "유럽 증시 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부 업종의 이익 경로가 아직 경기를 따라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 증시의 기업 이익이 좋은 배경으로는 명품 소비와 경기베타가 높은 업종의 이익모멘텀이 양호하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명품 소비는 너무 좋다"며 "현재 유럽 증시에서 단일국가-섹터 기준으로 가장 비중이 큰 프랑스 패션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굉장히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이와 함께 "유럽에서도 경기베타가 높은 소재와 산업재, 유통 업종에서는 최근 들어 이익의 가파른 하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지만, 마찬가지로 경기베타가 높은 편인 IT 하드웨어(H/W), 반도체, 은행 업종은 아직 이익 모멘텀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3분기 이후에는 유럽 증시의 이익에도 본격적으로 그림자가 드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유럽과 미국 증시의 성과가 크게 차이나지 않을 수 있지만, 3분기 말 밸류에이션의 상승은 요원한 와중에 그나마 믿었던 기업 이익에서 잡음이 생기면 유럽 증시의 상대 성과가 크게 부진해질 공산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