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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 주범이 공매도? 신한금융투자, 거래규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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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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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원/달러 환율 급등 여파로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해 5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국내 증권사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4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증권사들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총 42조9854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매도란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서 갚는 투자 방식이다. 주가가 내려가는 게 공매도 투자자에게는 이익이다.

국내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이 떨어져 기관 혹은 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공매도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인식이 부정적인 이유다.

국내 23개 증권사 중 공매도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금융투자로 지난해 5월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5조6712억원을 거래했다. 이는 전체 중 13.2%를 차지하는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는 주로 위탁매매를 통해 공매도를 거래했다.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 4개사는 신한금투에 이어 ▲삼성증권(5조5142억원) ▲한국투자증권(4조9880억원) ▲미래에셋증권(4조4374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거래 상위 증권사들은 중개 위주로 사업을 영위했다. 이들 증권사의 위탁매매 비중은 평균 77.6%로 높았다.

증권사가 직접 자기자본을 통해 매매하는 '공매도 자기매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액수는 3조9875억원에 달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공매도 거래대금 대부분이 자기매매였고 위탁매매의 경우 413억원에 불과했다. ▲메리츠증권 3조2917억원 ▲NH투자증권 2조8396억원 ▲한화투자증권 2조4298억원 ▲미래에셋증권 1조6186억원 순으로 자기매매 규모가 컸다.

국내 증권사들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공매도를 집행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몰린 상장사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로 1조8087억원에 달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1조34억원) ▲네이버(7112억원) ▲셀트리온(6602억원) ▲LG화학(6044억원) ▲카카오(4057억원)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국내 증권사 창구를 통해 거래됐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매도 거래 규모가 42조원에 달할 만큼 일반 개인투자자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의 대처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불공정거래 행위를 비롯해 공매도 시장에 대한 종합적 분석과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하락한 2220.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7월27일(2217.86)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36.99포인트(5.07%) 내린 692.37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지난 2020년 5월18일(690.85) 이후 2년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오른 1431.3원에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장중 143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17일(고가 기준 1436.0원) 이후 약 13년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