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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저가" 네이버, 17만원도 붕괴… 이틀새 시총 4.8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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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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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네이버 (KS:035420))가 연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 발표 이후 이틀새 시가총액이 5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7.08^%) 하락한 16만4000원에 마감하며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종가 기준 2020년 4월 1일(16만3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규모는 26조9040억원으로 인수 발표 전인 지난달 30일(종가 기준 19만3500원) 31조7435억원에서 2거래일 만에 4조8395억원이 증발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날 다올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26만원으로 낮췄고 삼성증권도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5만원에서 28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수 발표 전일 기준 포쉬마크의 시가총액은 12.2억달러로 총 인수가격은 약 31%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이라며 "포시마크의 주가는 2021년 1월 상장 첫날 83달러에서 엔데믹 이후 매출 성장 둔화, 적자 확대 등의 이유로 15.6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인수가의 적정성은 결국 인수 이후 경영 개선과 네이버와의 시너지 규모에 따라 판단될 수 밖에 없다"며 "네이버는 국내 리셀 플랫폼인 크림과 일본 패션 플랫폼인 빈티지시티와의 네트워크 구축, 미국내 웹툰과 왓패드와의 연계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네이버의 AI 추천과 비전(Vision) 인식, 라이브커머스 등 기술과 노하우를 포시마크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포쉬마크에서 연간 1000억원 정도의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인수가 완료되는 내년 1분기부터는 연결 실적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괴리율 조정 측면에서 주요 플랫폼 자회사들 가치 조정을 통해 목표주가는 부득이 35만원에서 28만2000원으로 19% 하향하나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 영향도 지금 막 시작하는 시점이 아니라 1년 남짓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그로 인해 2021년 9월 고점 대비 61%, 올해초 고점 대비로도 53%나 급락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이런 식의 과도한 급락이면 매크로 환경 영향 안정화로 시장 여론이 바뀌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 좀 더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 가격이 고평가됐다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포쉬마크를 필두로 글로벌 커머스에 진출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쟁업체인 디팝(DePop)은 지난해 6월 엣시(Etsy)에 16.3억 달러에 인수됐는데 포쉬마크 매출은 DePop의 5배 수준에 달한다"며 "2021년 기준 포쉬마크의 인수가격/GMV는 0.89로 쿠팡의 시총/GMV 1.3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북미 리셀 시장에 자연스럽게 1위 사업자로 진입, 이후 유럽과 인도 시장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포쉬마크의 2021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3.26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는 엔데믹에 따른 성장률 정체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게다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한 영업손실은 인수 이후 연결 편입 시 네이버의 전사 마진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단기적인 이익 기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2C에 대한 중장기 사업 전략의 가시화가 관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포쉬마크를 통해 글로벌 리셀 시장 진출을 일원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포쉬마크는 이미 미국·캐나다·호주·인도에 진출했고 네이버는 영국 포함 유럽·한국·일본 등 아시아 진출까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포쉬마크는 이미 북미에서 8000만 회원을 보유한 바 유저 수 측면에선 확장 여력이 높지 않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부담하지 않는 에셋 라이트(Asset-light) 모델로 글로벌 확장이 용이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