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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규제에 얼어붙은 관련株… 삼성전자·SK하이닉스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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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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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KS:000660) 등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미국이 반도체 기업의 중국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기로 한 여파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42%) 밀린 5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4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10%) 하락한 9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8만8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제한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황 악화 우려에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중국향 반도체 수출 규제, 반도체 업황 둔화 등 악재가 반영됐다"며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대 하락세를 보였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 반발 매수가 확대하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현지시각)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 기업은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 이하 로직칩 등을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경우 첨단기술 또는 장비 수출 시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산 시설이 중국 기업 소유면 '거부 추정 원칙'에 따라 수출이 사실상 전면 통제된다. 고사양 '증착 장비'도 수출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중국 내 다국적 기업에는 사안별 심사를 통해 수출 허가 발급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향후 중국에 새로운 장비를 반입하거나 중국 공장을 증설할 시 미국과 협의를 거치는 등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해당 조치로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증시에서 미국 반도체 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NASDAQ:NVDA)(-3.36%) AMD(-1.08%) 등이 하락했으며 미국 주요 반도체 16개 기업 주가를 묶은 시세 지표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5% 급락했다.

반도체주 하락에 같은 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30포인트(1.04%) 하락한 1만542.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