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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설에 구조조정설까지… 증권가 연이은 지라시에 '헛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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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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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여의도 증권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지난달 증권사 부도가 담긴 지라시(정보지)가 돈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담긴 괴담이 잇따라 돌고 있어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정보지를 통해 '증권사 정리현황'이라는 제목으로 다수 증권사의 구조조정설이 돌았다. 이 정보지에는 구체적인 감축 계획 없이 10~50% 정리 예정이라는 내용만 담겼다.

정보지에 이름이 오른 증권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100%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도 없는 정보지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고 있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누가 악의적으로 이런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 두개 본부가 없어진다는 것도 아니고 전체 회사 인원의 10~50%를 정리한다는 게 사실상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다만 일부 사실이 담기기도 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1일 법인사업본부와 리서치본부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임직원을 상대로 잔류 희망 여부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조직 구조와 인력 효율화를 위해 폐지하게 됐다"며 "IB(기업금융)와 PI(자기자본투자) 전문투자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부도설 등 근거 없는 루머가 확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계속된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침체로 실적이 반토막나는가 하면 레고랜드발(發) 자금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이 같은 정보지가 유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한국거래소 등과 협력해 악성루머 유포 등에 대한 '합동 루머단속반'을 운영 중이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 자금시장 경색과 관련해 일부 증권사·건설사의 부도와 같은 허위사실이 확산하고 있어 이를 단속하기 위해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며 "근거 없는 악성루머 등 불공정거래 단서를 입수하면 즉시 금감원과 거래소에 제보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