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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오늘] 美 연준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도 웃지 못하는 일본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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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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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닛케이 평균 주가는 심리적 고비인 2만7500엔(円)선을 뚫기가 버겁기만 하다. 상대적으로 하이테크주(株)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시세를 밀어 올리는 일본 고유의 추진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2468.8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안도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코스닥 지수는 상승률이 더 높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50억원, 1861억원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전장 보다 1.82% 오른 764.62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가 기준으로 전일 대비 0.2% 상승한 2만7402.05엔이었다.

다만, 도쿄증권거래소에 등록된 전체 주식의 절반 이상이 하락하는 등 동증주가지수(東証·TOPIX)가 전장 대비 0.36% 내렸다. 나스닥 기술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상승에 동조화되지 못한 아쉬움을 부인할 수 없다는 업계 반응이다.

앞서 파월 미 연준 의장은 FOMC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같은 발언에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지고,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는 강렬한 추풍으로 작용한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하는 엔고(円高) 현상이 진행되면서,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도요타(-1.18%) 및 혼다(-1.17%) 등 자동차株가 전 거래일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아울러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후퇴하면서 미쓰비시UFJ파이낸셜(-1.36%) 및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46%)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졌다.

미국과 같이 하이테크株를 중심으로 시세를 밀어 올리는 힘이 부족한 일본 주식은 쉽게 극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분석했다.

닛세이 기초연구소의 야시마 야스지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는 불경기가 진행되는 가운데 주가가 뛰어오르는 것을 의식하지만,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 일본 주식은 추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