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길이냐, 노키아의 길이냐… ‘EV 모멘트’ 갈림길 선 완성차 업체들 [기자의 눈/이건혁] > 국내/해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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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길이냐, 노키아의 길이냐… ‘EV 모멘트’ 갈림길 선 완성차 업체들 [기자의 눈/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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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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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자동차 산업을 취재하면서 주변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전기차를 사야 할까요”였다. 여러 정보와 의견을 주고받은 뒤 전한 조언은 거의 이랬다. “당장 차를 사야 한다면 모르겠다. 하지만 3, 4년 정도 뒤라면 전기차가 맞다.”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를 언급하지 않고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게 됐다. 2000년대 후반 휴대전화 업계에 불어닥쳤던 ‘아이폰 모멘트’(신기술이 일상에 녹아드는 순간)처럼,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은 ‘EV(전기차) 모멘트’ 혹은 ‘테슬라 모멘트’라 부를 만한 변화를 맞닥뜨렸다. 소비자들이 이제 전기차를 당연한 선택지로 받아들이는 게 그 증거다. ‘아이폰 모멘트’는 치명적 결과를 가져왔다. 스마트폰 혁신을 주도한 애플과 ‘패스트 팔로어’ 전략에 성공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휴대전화 제조사는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당시 업계 1위였던 노키아는 몰락했다. LG전자는 10여 년을 버티다 결국 스마트폰 사업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