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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내부거래로 실적 향상… 배당 35%로 대주주 배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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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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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의 상반기 실적이 큰 폭의 개선을 이뤘다. 하지만 여전히 내부거래 비중이 높고 배당 성향을 최대 35%까지 확대할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3%, 63% 상승해 1조 4198억원, 영업이익 83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 매출의 46.1%를 차지하고 있는 IT아웃소싱(ITO) 분야에서도 그룹의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IT 운영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문제는 현대오토에버의 전체 실적에서 그룹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다는 점이다. 현대오토에버의 2021년 매출 중 내부거래 비중은 87%에 달했다. 이는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한 대기업 집단 IT 서비스 기업들의 평균치(68.3%)를 웃도는 수준이다.

2022년에는 비중이 77.8%(1조 7432억원)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그룹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어들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현대오토에버는 향후 경영상황에 맞춰 배당 성향을 최대 35%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대오토에버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배당 성향 증가가 오히려 그룹 주력사로부터 벌어들인 이익 가운데 상당액을 페이백하는 모습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주요 주주는 ▲현대자동차 31.59% ▲현대모비스 20.13% ▲기아 16.24% ▲정의선 7.33% 등이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이사는 알파경제에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내 내부거래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이라면서 “배당까지 35%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주요주주를 통한 수익발생과 일종의 페이백으로 비즈니스 고착화를 공식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