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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너무 컸나" 넥스틸, 상장 첫날 6%↓… 명성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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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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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신규·이전 상장한 기업 주가가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코스피 시장에 신규상장한 넥스틸은 공모가(1만1500원) 대비 6.61%(760원) 내린 1만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스틸의 주가는 변동된 가격제한폭에 따라 이날 6900원~4만6000원 사이에서 움직일 수 있었다. 장중 1만38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대폭 하락해 낮은 성적으로 장을 마감했다.

넥스틸은 지난 2~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총 700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235.56대1을 기록, 공모가는 희망 범위(1만1500원~1만2500원) 최하단인 1만1500원에 확정됐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4.13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최저 성적을 기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코스피 입성 도전이 7개월만에 재개됐을 뿐 아니라 올해 첫 코스피 신규 상장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수요예측·일반청약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해 '따블' 달성은 커녕 상승세를 유지하기도 힘겨웠다는 평이 나온다.

최근 가격제한폭(상장 당일 공모가의 60~400% 확대)이 변경됐음에도 코스닥 시장에 신규·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따블' 달성이 쉽지 않았던 사례,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하회하는 등 국내 증시가 혼란스러웠다는 점이 겹치면서 넥스틸이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사였음에도 하반기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한 기업들에 비해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의 결과가 압도적으로 낮은 편이었다"며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사태(채무불이행)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져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달 초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던 나이스평가정보를 함께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나이스평가정보가 코스피 상장 첫날(8일)부터 12%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며 "이달 코스피 상장사들이 연이어 약세를 보인 점이 하반기 코스피 시장 입성을 앞둔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칠 듯하다"고 우려했다.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으로는 ▲두산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SGI서울보증보험 등이 있다. IPO 시장이 차갑게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들 기업이 순탄하게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지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