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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 볕뜰날 올까… 증권가 "사업 성과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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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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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웃도는 반면 국민주로 꼽히는 네이버 (KS:035420)(NAVER), 카카오 (KS:035720) 주가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다. 인공지능(AI) 사업에서의 더딘 개발 속도와 중국 쇼핑 앱의 공세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연내 글로벌 기준금리 인하 돌입과 광고 시장 회복세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네이버는 전일 대비 900원(0.47%) 오른 19만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1700원(3.33%) 내린 4만930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각각 14.59%, 13.66% 뒷걸음질 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승률과 비교하면 이들 주가의 낙폭은 훨씬 두드러진다. 올해 AI 열기와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 (KS:005930)(7.16%)와 SK하이닉스 (KS:000660)(32.02%)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코스피 지수 역시 2.70% 올랐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부진 이유로는 플랫폼 산업이 고금리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미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통상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급성장으로 국내 이커머스 사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거센 가운데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업체들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조건을 내걸며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고 있다"며 "이는 네이버 등이 공들이고 있는 브랜드 스토어와 일부 겹쳐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네이버의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되는 외국인의 매도세도 네이버, 카카오의 주가 하락 압력을 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네이버와 카카오를 한달간(2월29일~4월3일) 각각 6723억원, 794억원 팔아치웠다.

다만 여러 악재 속에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카카오가 바닥을 찍고 올해 반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올해 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업체들의 공격적 투자가 국내 디지털 광고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한다.

남 연구원은 "지금까지 옥외, TV와 같은 브랜딩 광고에 주력한 중국 이커머스업체들이 충분한 인지도를 쌓으면서 구매전환율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광고 집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네이버는 검색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고 카카오톡의 매신저 앱 점유율은 95% 수준"이라며 "양사 모두 광고 커버리지가 상당히 높아 네이버와 카카오의 광고 집행 비중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AI 기술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각 사업 부문에 자리를 잡으며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AI 측면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세분화된 모델에서 사업 성과가 빠르게 도출될 전망이고 특히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국내 서비스를 넘어 일본 진출까지 앞두고 있어 신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