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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CI.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인턴기자] HJ중공업이 영국 'LR선급'으로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 기본설계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7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선형으로, HJ중공업의 주력선종이다. 지난해 11월 HJ중공업과 LR선급이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HJ중공업은 컨테이너선의 설계를, LR선급은 설계 도면의 검토를 담당한다.

이번에 HJ중공업이 개발한 컨테이너선은 전장 272ｍ,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신 선형 기술을 적용해 높은 연료 효율을 확보했다. 6000㎥ 달하는 연료 탱크 저장 용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배치를 설계 과정에서 구현해 컨테이너의 적재량까지 극대화했다.

아울러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를 포함, LR의 가스연료추진 규칙(Gas Fuelled Rules)과 IGC 코드(국제 액화가스 산적운반선의 구조 및 설비에 관한 규칙) 등 국제 법규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HJ중공업 관계자는 "2020년부터 강화된 국제해사기구 규제가 적용되면서 친환경 연료 추진선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수주 경쟁력 확보와 효과적인 시장 대응을 위해 컨테이너선 포함한 주력 선종의 배출가스 및 연료비 절감을 목표로 친환경 선박 연구 개발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장기적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의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선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핵심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차별되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