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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제2,3 렉라자'에 꽂힌 조욱제의 유한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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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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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제 사장(68·사진) 체제의 유한양행이 제2 렉라자(폐암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통해 효율성 제고에 나섰고 바이오벤처로부터 항암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신무기를 장착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5월30일 R&D본부 산하의 중앙연구소와 임상의학부문을 사업본부급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중앙연구소와 임상의학본부, R&BD본부는 김열홍 R&D 총괄 사장의 직속으로 개편했다. 고려대 의대 종양혈액내과 교수인 김 사장은 유한양행이 지난 3월 영입한 암 치료 임상의 권위자다.

사업본부를 이끌 임원진에도 변화를 줬다. 오세웅 중앙연구소장 전무, 임효영 임상의학부문 전무, 유재천 약품사업본부장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R&BD 본부장(부사장)엔 이영미 박사를 새롭게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연구개발 전문가로 서울대 대학원 제약학과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 생명공학과 연구교수, 하버드의대 다나파버 암 연구소 리서치 펠로우를 거쳤다.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상무·수석연구위원에 이어 지난해 말까지 글로벌 R&D 혁신 총괄(전무)을 역임했다.

유한양행은 신규 항암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제이인츠바이오와 표적치료제 'JIN-A04'의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는데 총 계약 규모는 4298억원이다. 계약금으로 25억원을 지급했고 개발과 허가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2946억원,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1327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이는 유한양행이 그동안 후보물질 도입을 위한 계약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유한양행은 2019년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알레르기 질환 신약 후보물질(GI-301) 라이센스 도입을 위해 최대 1조4090억원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이 조직 효율화와 함께 막대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제2 렉라자 개발을 위해서다. 그동안 유한양행은 적극적인 바이오벤처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외부 투자는 총 17건에 이른다. 신규 투자 9건과 추가 투자 8건이다. JIN-A04 개발사인 제이인츠바이오에 2021년과 2022년 각각 20억원을 투자해 지분 14.8%를 확보했다.

특히 렉라자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항암 분야에서 신규 물질을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하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렉라자 이외에 추가 발굴 중인 항암 신약은 총 13건이다. 이 가운데 2건(YH32367·YH32364)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고 나머지 11건은 비임상 단계에 있다.

조 사장은 "제이인츠바이오와의 계약으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제2, 제3 렉라자의 개발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임상 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