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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보통주 1만주 매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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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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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KS:105560), 신한금융, 하나금융지주 등에 이어 우리금융까지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면서 배경과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금융 보통주 1만주를 매입했다. 취득 단가는 1만 1880원으로, 임종룡 회장은 취득단가 기준 총 1억 1880만 원 규모를 매입했다.

◇ “적극적인 주가 부양의지 보여준 것”

이번 자사주 매입과 관련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경영과 적극적인 주가 부양 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자 결정했다”며 “추가 자사주 매입은 전적으로 회장의 의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시점과 규모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자사주 매입을 이어 나갈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회사나 경영진이 자기 회사 주식을 매입해 주식의 유통 물량을 줄여 주기 때문에 대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통용된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할 때는 총발행 주식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늘어나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 회장의 자사주 매입에도 우리금융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우리금융 종가는 1만 1950원으로 전날 종가와 같은 가격에 장을 마치는 등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또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과 9월 6일의 종가를 비교하면 우리금융의 상승폭은 6.22%로 KRX 은행지수 오름폭 6.84%보다 작았다.

매입을 발표한 지난 6일 기준 우리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30배로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낮았다.

◇ 금융지주사 회장 줄줄이 자사주 매입 행렬

앞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도 올해 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 지난 6월 자사주 5000주를 주당 3만 4350원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진옥동 회장의 보유 자사주는 1만 8937주로 4대 금융지주 회장 중 2위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많은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건 윤종규 KB금융 회장이다.

윤 회장은 올해 자사주를 매입 하지는 않았지만 2014년 처음 회장에 오른 뒤 10여 차례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 왔다.

현재 윤 회장의 KB금융 주식 2만 1000주를 보유 중이며 평가액으로는 약 11억 3820만원에 달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018년까지 자사주를 매입해 하나금융 보통주 1만 132주를 보유 중이며 평가액으로는 약 4억 173만원 수준이다.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의 이 같은 자사주 매입 행렬은 부진한 자사의 주가를 부양하기 위함이다.

국내 4대 금융지주의 주가가 연초 대비 10~20%가량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KB금융의 주가는 올해 장 중 최고점(6만 700원) 대비 10%가량 내렸고 신한금융 역시 지난 7일 기준 종가 3만 5700원으로 올해 초 1월 26일(4만 4900원)과 비교하면 20.49%나 떨어졌다.

하나금융 주가도 1월 5만 3300원을 찍은 뒤 4만 100원까지 밀렸고 우리금융 주가도 올해에만 11%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