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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로 옮겨간 정치테마주 광풍… "상승장 막바지" 급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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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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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 정치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우선주 이상 급등에 대해 투기성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한다. 일각에선 우선주 급등 현상을 상승장 마무리 국면 신호로 해석하기도 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대상홀딩스우, 덕성우로 각각 481.62%, 419.96% 급등했다. 두 우선주는 정치 테마주로 부각되면서 보통주인 대상홀딩스(100.15%)와 덕성(67.58%)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태양금속우(108.36%) 남선알미우(95.19%) 깨끗한나라우(34.63%) 티와이홀딩스우(65.04%) 등 다른 우선주도 각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 가격이 치솟은 일부 우선주는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덕성, 태양금속, 깨끗한나라, 대상홀딩스 등은 한동훈 법무부장관 테마주로 분류된다.

대상홀딩스의 경우 임세령 부회장의 연인인 배우 이정재씨가 한 장관과 현대고 동창이고 최근 함께 저녁식사를 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덕성은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덕성은 전일 공시를 통해 '최근 당사 주식이 정치 테마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과거 및 현재 당사의 사업 내용과 전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부인했지만 상승세를 지속했다. 깨끗한나라는 한 장관의 유력한 출마지로 거론되는 청주시에 공장이 위치해있다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엮였다.

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유통 주식수가 적기 때문에 테마주로 분류되면 매수세가 몰리며 유독 큰 움직임을 보인다. 실제 급등한 우선주는 대부분 시가총액이 100억~300억원 안팎의 소형주로 적은 자금에도 주가를 크게 밀어올릴 수 있어 투기 세력의 주요 타깃이 되곤 한다. 급등세가 나타나면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뛰어들고 작전세력들은 개인들에게 물량 던지는 식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선주의 경우 시가총액 규모가 작기 때문에 보통주식에 비해 변동성이 큰 편"이라며 "일부 투기성 수요가 시총 규모가 작은 일부 우선주로 몰리면서 이들의 폭등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은 종종 등장했는데 주식시장의 상승 흐름이 마무리되는 국면에 주로 나타난 바 있다. 실제 2021년 5월 우선주가 무더기로 급등했을 당시에도 코스피는 3300선을 고점으로 하락 전환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우선주의 이상 급등 현상은 수급의 한계를 보여주는 신호였다"며 "신규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이상 개인 수급 중심의 급등 장세가 조만간 일단락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철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개별종목 및 테마 장세가 이어지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빈번히 출현했던 특정 종목으로의 쏠림은 경계할 필요가 있으며 변동성 높은 종목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