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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약 돈벼락' 노보노디스크, 글로벌 CDMO 인수에 22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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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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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신약 위고비 개발사인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전 세계 CDMO(위탁개발생산) 매출 2위 업체 미국 캐털런트를 인수한다. 위고비의 미국 흥행에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달리자 CDMO 기업 인수를 통해 생산량을 확충한 것이다.
7일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 지주사 노보홀딩스는 5일(현지시각) 캐털런트를 165억달러(21조96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캐털런트의 전일 주가(장마감 기준) 대비 16.5%의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63.5달러씩 발행주식 전체를 현금으로 인수할 예정이다. 양사간 합병은 올해 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털런트는 전 세계 제약·바이오 회사에 제조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 50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해 연간 약 8000개 제품의 700억 도즈 규모 생산능력을 지녔다. 2022년 기준 글로벌 2위 CDMO기업으로 지난해엔 약 43억달러 규모 매출을 올렸다.

위고비는 임상 3상을 통해 68주 동안 17%에 달하는 체중감량을 입증한 신약이다.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위고비를 미국에 출시했는데 테슬라 (NASDAQ:TSLA) 최고경영자인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다이어트의 비결'로 위고비를 꼽으면서 비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만 급증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다. 노보노디스크의 공장에서 위고비를 생산할 때 충전 마감의 병목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위고비를 공급 부족 의약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생산시설 확충에 주력했다. 이번 노보홀딩스의 캐털런트 인수 역시 위고비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덴마크 내 기존 제조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약 60억달러를 투자하며 위고비 생산시설을 확충했다.

위고비는 2022년 출시 첫해 매출 10억달러를 돌파했고 2023년 3분기까지 3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핸 위고비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약 16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2위에 랭크할 것으로 예측됐다.

노보노디스크는 비만 신약 위고비 개발로 덴마크 국가경제를 움직이고 있다. 덴마크의 최대 은행 단스케뱅크(danske bank)는 올해 초 보고서를 통해 "유럽연합(EU) 국가 중 덴마크는 높은 편의 GDP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은 경제 회복은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신약 위고비의 성공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엔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