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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테슬라 폭락에도 '줍줍'… 6000억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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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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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NASDAQ:TSLA)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에 투자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27.11% 하락했으며 시가총액도 7914억달러에서 5766억달러로 감소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업황과 실적 악화로 크게 추락하는 와중에도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이는 전기차 산업의 미래 성장성에 비해 최근 주가가 너무 내려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서학개미의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4억9006만달러(약6516억원)로 집계되며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3, 4위도 테슬라 관련주로 나타났다.

순매수 3위 종목은 '테슬라 2X 롱 테슬라 데일리 타깃 ETF'로 이 상품은 테슬라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다. 서학개미는 올해 들어 해당 ETF를 9880만9415달러(1314억원) 사들였다.

4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1.5X가 차지했다. 이 상품은 테슬라 주가가 오르면 1.5배 이익을 거두는 상품이다. 서학개미는 같은 기간 9587만2555달러(1275억원) 순매수했다.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테슬라 관련 3개 종목의 순매수 금액을 모두 합하면 총 6억8474만4875달러(9103억6831만원)다. 올해 1월부터 지난 2일까지 서학개미들의 전체 순매수 결제 규모가 약 10억9893만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학개미들은 투자금 절반 이상을 테슬라에 베팅한 셈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 둔화, 미중 갈등, 주요국의 보조금 삭감, 업체 간 가격 경쟁 심화 등 전기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태라 당분간 주가 변동성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테슬라는 연이은 가격 인하 정책에도 전기차 수요가 예상 이하로 떨어진 탓에 영업이익률이 2022년 16.8%에서 지난해 9.2%로 크게 떨어졌다고 지난달 밝혔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와 소비 여력 감소로 올해 테슬라의 생산량 증가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는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높이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나 재고량이 코로나19 때보다 많고 다른 기업과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