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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자금 MMF·파킹형 ETF로 '머니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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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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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통화 정책 전환을 앞두고 금리 변동성이 커지자 투자 방향을 잃은 자금이 대표적 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 몰리고 있다. 단기 자금을 유치하는 '파킹형' 상품 수요가 늘면서 자산운용사들은 단기 투자에 적합한 ETF(상장지수펀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개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5조8243억원으로 2022년 1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MMF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만기 1년 미만 채권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든 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개인과 법인을 포함한 전체 MMF 설정액은 189조9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 161조4481억원과 비교해 17.66% 늘어난 규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자금을 잠시 맡겨 놓기 위한 파킹 목적의 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본 데 이어 금리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시장 상황을 관망하면서 단기 수익을 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ETF에도 몰리면서 운용사들의 상품출시 경쟁도 뜨겁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코덱스)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출시 8개월 만인 지난 1일 순자산 7조원을 돌파했다. 이 상품은 CD 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법인형 MMF에 준하는 포트폴리오로 구성한 KB자산운용의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도 올해 개인 순매수 150억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CD 91일물 금리를 하루 단위로 추종하는 'TIGER(타이거) CD금리투자KIS(합성)' ETF를 2020년 7월 상장했다. 이 상품은 20여년간 1위를 고수해오던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을 제치고 지난해 9월 순자산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세를 몰아 91일물보다 만기가 긴 1년물 CD 금리를 일 복리로 제공하는 'TIGER 은행양도성예금증서 액티브' ETF를 지난 6일 상장했다. CD 1년물 금리가 91일물 금리보다 높기 때문에 수익률도 더 높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품들은 하루만 투자해도 수익이 나와 대기 자금을 넣어두는 파킹형 투자 상품으로도 이용된다.

김남호 미래에셋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은행 1년 예금 상품은 일반적으로 만기 전 중도 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특징 등을 고려하면 환금성이 뛰어나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