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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에스엠, 올들어 50% 넘게 급등…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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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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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소액주주들을 상대로 주식 공개매수를 본격화한 가운데 향후 에스엠 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하이브와 카카오 (KS:035720) 간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커질 경우 에스엠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에스엠 주가는 전거일 보다 1300원(1.13%) 오른 1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11만83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에스엠 주가는 이달 초(7만5200원)와 비교해 54.26% 급등한 상태다.

하이브는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에스엠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지분 25%를 주당 12만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만약 주가가 12만원을 밑도는 상태가 유지된다면 소액주주들이 하이브의 공개매수에 응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이브가 공개 매수에 투입해야 하는 자금 규모는 7142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에스엠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5만2129명으로 지분 70.53%를 보유 중이다.

하이브는 에스엠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 14.8%(352만3420주)를 4228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하이브는 에스엠의 지분 약 4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대해 카카오가 추가 지분 인수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는 최근 에스엠의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에스엠 주가는 카카오의 참전 여부와 신주발행취소 가처분 신청 판결 결과 등에 따라 추가 하락할지 고점을 형성할지 결정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엔 카카오가 다른 매물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에스엠 주가는 단기 12만원에 고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카카오의 지분 인수전 참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가 추가로 오를 수도 있다.

이 연구원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카카오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우호지분을 모두 합해 29%의 의결권을 얻을 수 있다"며 "시너지를 위해 하이브보다 많은 지분을 취득하는 게 유리,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가 12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에스엠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에스엠이 펀더멘탈 개선에 성공하고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선 여전히 경계감이 남아있는 분위기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엠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7.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 아티스트 활동 및 신인 데뷔 등 콘텐츠 확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상비 증가 등 비용 증가도 만만치 않다. 연결 기준 40%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종속회사의 수익성 개선도 크지 않아 연결 영업이익률 개선은 소폭 이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